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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국 espn 사이트에 kbo 섹션이 생기다(빠던이 머길래 관련 기사까지)

by 복치복치개복치 2020. 5. 7.

태극기 보이시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다양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미국에서 한국야구를 중계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무관중으로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을 했는데요. 미국 시간으로 새벽 1시에 하는 이 경기를 미국인들이 챙겨보다니 정말 미국인들이 야구에 목이 말랐나 봅니다.

 

 그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미국인들이 빠던을 재밌어한다는 부분인데요. 빠던은 '빠따 던지기'의 줄임말로 영어로는 'bat flip'이라고 하며 메이저리그에서는 금기시되는 행위입니다. 상대팀에 대한 무시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가지는 법이죠. 오히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보고 있던 빠던이 미국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정말 재밌는 현상입니다.

 

 

심지어 선수별 빠던 특징과 지역별 경기장과 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매거진까지 발행을 하였네요.

아래가 바로 그 국뽕의 링크입니다.(영어 기사라 번역기 돌려서 봤답니다. ㅜㅜ)

https://www.espn.com/espn/feature/story?_slug_=korean-bat-flip&id=17668845&redirected=true

 

The great Korean bat flip mystery

In MLB, bat flips have long symbolized disrespect. In South Korea, they are art. How do these alternate worlds exist? And what do they say about us? Writer Mina Kimes trekked across South Korea with illustrator Mickey Duzyj to unravel the mystery.

www.espn.com

 

 

저는 롯데 팬인데요. 미국 espn사이트에서 한글로 '사직야구장'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감동이네요.

아아아...

 

이 기사에는 멋진 일러스트레이트가 함께 하고 있는데요. 마치 태극기를 연상하듯이 빨간색과 파란색을 써서 한국의 각 야구경기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빠던에 관한 부분은 실제 선수가 빠던 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줍니다. 정말 미친 퀄리티죠.

 

이분을 여기서 뵐줄이야.

중간에 정말 디테일에 감동했던 부분은 제가 사직야구장에서 야구를 볼 때 마스코트 같은 외국인 롯데 팬이 한분 계시는 데요. 요새는 '롯데 할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하시네요. 이분의 성함은 케리 마허(Kerry Maher)이고 영산대 교수이십니다.

롯데 팬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네요!(야구 좀 잘해라..)

 

 

그리고 nc다이노스가 north carolina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앞의 약자가 nc로 같고 north carolina 지역이 공룡 화석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north carolina 지역의 상징적인 색이 남색인데 nc다이노스도 남색 유니폼에 팀 로고 또한 남색이죠. 그 외에도 미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 삼성과 LG를 응원하는 팬들도 생겼다고 하네요.

 

 

어쩌면 이번 기회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한국인 선수가 늘어날 수도 있겠죠? 스카우터들도 아마 집에서 kbo보고 있을 테니까요.ㅋㅋㅋ 비록 관중은 없지만 선수들은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힘든 시기에 이러한 해프닝이 너무나 반갑네요. 야구 끊었는데 다시 봐야 하나...ㅋㅋㅋ

 

야구라는 공통된 스포츠가 이번 사태에 많은 사람에게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보네요. 야구팬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한국 프로 야구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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