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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주 놀맨 해물라면 먹고온 후기!!(10년 전과 무엇이 다른가)

by 복치복치개복치 2020. 7. 1.

 

 

제주도 놀맨 해물라면을 먹고 왔습니다. 먼저 저는 10년 전쯤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바로 옆에 위치한 봄날 카페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붐이 생기기 전이었어요. 그땐 주변이 아주 깜깜하고 봄날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술을 마실만한 곳은 이곳 놀맨과 근처 편의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안에서 술을 한잔하고 11시쯤 소등시간이 지나서 2차로 바로 옆의 놀맨에 와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때는 놀맨이라는 이름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돌담 안에 있는 해변의 작은 바였어요. 안주도 여러 가지를 팔았는데 그때 먹었던 안주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생선구이나 돌문어 라면 등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그때의 재료 상황에 따라서 가능한 안주를 먹었던 것 같아요. 사장님은 좀 까칠해 보였는데 그래도 바 앞에서 장작에 불도 땔 수 있어서 엄청나게 운치가 좋았었습니다. 겨울이었는데 불을 쬐면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안주 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고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갔었는데요. 어느 날 무한도전을 보는데 이곳이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바다에서 문어를 잡아 라면을 끓이시더군요. 그 뒤로 무한도전 해물라면이라며 엄청 유명해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4일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봄날카페를 갔는데 이제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때는 없었던 웰시코기가 있었습니다. 카페의 모습도 좀 변했고 주변도 엄청 변했더군요. 바로 옆에 GD카페가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핫플레이스가 됐는지 전혀 몰랐어요.

 

 

이젠 번호표도 뽑아야 하고 메뉴는 문어라면은 찾아볼 수 없고 해물라면만 있더군요. 냉장고 옆에 여러 가지 안내와 가재를 어떻게 까야하는지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었습니다.

 

 

라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게와 홍합 그리고 가재 한마리가 들어 있고 안에 면이 들어있습니다. 

 

맛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먼저 해물을 좋아하는지 아닌지에서 먼저 나뉠 것 같아요. 저의 경우 해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먹기 힘들 게와 가재를 먹으면서 '다신 안와야겠다' 다짐을 했는데요. 반대로 해물의 좋아하는 제 친구는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물가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여행객들이 먹는 음식들은 한 끼에 15,000원 정도 한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놀맨 해물라면은 80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해물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추하는 음식입니다.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서 놀맨과 그 주변을 돌아다녔는데요. 반면 너무 관광지화 되어버린 모습이 조금 씁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월은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아래에 놀맨 위치 입니다.

https://map.naver.com/v5/search/%EB%86%80%EB%A7%A8/place/31542957?c=14059856.9166801,3956852.2539678,14,0,0,0,dh

 

네이버 지도

놀맨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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