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을 둘러봤습니다. 제가 간 날은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이었어요. 그래서 '아 오늘 날씨 망했네' 하고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다 둘러볼 때쯤 해가 떴는데 그때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다시없을 좋은 날에 운치 있게 송악산을 둘러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스는 사진의 1번인 송악산을 바닷가 쪽으로 쭉 도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어요. 근데 생각보다 빨리 돌았습니다. 한시간 정도면 둘레길을 여유 있게 한 바퀴 도실 수 있습니다.
둘레길을 돌면서 볼만한 것들은 세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암벽과 꽃과 말입니다. 송악산에는 비용을 내고 말을 타는 체험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이 외에도 송악산 지역에서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안개 낀 송악산에서 말을 탄 경험입니다. 예전부터 말을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타게 되었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5000원 밖에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말을 탔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비 오는 날 제주도가 정말 운치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안개 낀 날에 말을 타보니 그 말의 뜻을 이해했습니다. 비록 짧은 코스여서 아쉬웠지만 겨우 5000원으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말을 타는 곳은 송악산 초입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말을 타고 이제 본격적으로 송악산을 둘러보시면 됩니다. 안개가 껴서 멀리 푸른 바다를 볼 수는 없었지만 덕분에 산을 좀 더 자세히 볼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휘어있는 암석들과 평평한 산의 들판과 도시에서 볼수 없는 여러 식생들이 잘 어우러져서 너무 멋졌습니다. 송악산은 꼭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 갈 때에도 안개가 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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