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에서 해주는 물리치료는 효과가 있을까?(의사아님)

 최근에 정형외과를 다녀왔습니다. 일하다가 어깨를 다쳤는데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던 게 몇 개월이 지나도 불편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X-ray 몇 장 찍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보험 적용되는 것과 보험적용 안 되는 몇 가지 받았는데 영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요즘 같은 자본주의 시대에 의심은 기본 미덕이라 생각하므로 당연히 물리치료에 대해서 '효과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어머니 안면마비가 왔을 때 병원의 의사에게 들었던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에 들었던 무력감은 저를 완전히 의사를 불신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리치료는 효과가 있는지, 왜 해야 하는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그래서 먼저 내가 받은 물리치료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리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표층 열치료

2. 심층 열치료

3. 전기치료

 

우선 이렇게 세 가지는 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어떤 정형외과를 가든지 거의 똑같은 치료를 합니다. 보험에도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만족하기 위해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급여 물리치료라고도 하며 보험이 안 되는 치료는 비급여 물리치료라고 합니다. 급여 물리치료를 받게 되면 본인이 일부 치료비를 내고 나머지 치료비를 국민건강보험에서 지불하게 됩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데 보통 만원에서~오천 원 사이라고 합니다. 시간은 1시간에서 30분 사이입니다.  저의 경우 비급여 치료 한두 가지를 추가했었기 때문에 만원 정도 지불했었습니다.

 

1. 표층 열치료

표층 열치료는 온습포나 적외선 치료를 말합니다. 온습포는 핫팩이라고 불리는 찜질매트를 말합니다. 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찜질기입니다. 허리에 주로 사용하죠. 적외선 치료는 IR(InfraRed)이라고도 합니다. 붉은빛을 쏘는 치료를 말합니다. 이 두 가지가 보험이 적용되는 표층 열 치료입니다. 표층 열 치료는 몸의 피부에서 2cm 정도 안까지를 데우는 역할을 합니다.

 

2. 심층 열치료

 

 

초음파 치료, 극초단파 치료, 초단파 치료 등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초음파는 몸안에 열을 가하는 초음파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해서 우리 몸속을 데우는 방식입니다. 

 

3. 전기치료

 

 

경피적 전기 신경자극 치료, 간섭 파전류 치료는 전기자극을 느끼게 하는 치료입니다. 찌릿찌릿한 느낌을 주는 치료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입니다. 몸속에 철심이나 금속이 박혀있으신 분이나 인공심장박동기가 있으신 분들은 절대 하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결론

 

여러 가지 글과 영상을 보니 물리치료는 완전히 통증 부위를 치료해주는 치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조적인 역할이 강하며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케이스에 따라서 효과도 완전히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통증 부위에 열을 가한다는 부분은 결국 혈류량을 높여 좀 더 자가 치료를 빨리 하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운동을 병행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여러 전문가분들도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수치료와 병행하는 게 시간적으로나 안전함에서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도수치료 금액이 꽤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저의 경우는 그냥 혼자 집에서 운동을 병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물리치료는 운동과 병행하면서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좋으며 통증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운동과 병행하여 완전히 나을 때까지 꾸준히 하는 것이 베스트다.(추가로 다쳤을 때 빨리 병원을 가야 돈을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