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닝화를 만드는 회사들의 상위 라인업들을 보면 거의 모든 신발에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있다. 그리고 당연히 마라톤 상위권 선수들의 신발 또한 카본 플레이트 신발이다. 심지어 당당히 기록을 단축시켜준다고 장담을 하며 발매되는 신발도 있는데 도대체 카본 플레이트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앞다투어 출시를 하는 걸까?
카본이란?
우선 카본이란 원소 주기율표의 6번에 해당되는 원소이다. 철보다 단단하지만 더 가볍다. 그래서 항공우주 분야에서 많이 쓰이며 자동차와 스포츠 용품에도 활발한 연구와 함께 쓰이고 있다.
최초의 카본 플레이트 신발
카본 플레이트가 가장 먼저 삽입된 신발은 리복의 샤크 어택 1이다. 나이키에서 가장 먼저 카본 플레이트가 삽입된 신발은 에어조던 11이다.
마라톤 1시간 59분 40.2의 기록
엘리우드 킵초게는 2019년 10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42.195km를 1시간 59분 40.2의 기록으로 완주하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공인되지 않았다. 이유는 7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렸고 앞에 함께 달리는 차량이 형광 레이저로 기록 조절을 도왔기 때문이다.
이때 신은 신발은 나이키 알파 플라이이다.
사진을 보면 중간에 분홍색 줄이 카본 플레이트이다. 3중의 카본 플레이트는 기술도핑이라는 이슈를 가져오게 되고 이러한 이슈는 공식 마라톤 경기에서 신발에 대한 규정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출시된 알파 플라이에는 하나의 카본 플레이트만 삽입되었다.
카본 플레이트의 장점
그렇다면 왜 카본 플레이트 기술을 앞다투어 적용시키는 걸까?
첫 번째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농구 선수들이 착지할 때 신발을 보면 미드솔이 걸레짝처럼 찌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감으로써 이러한 찌그러짐을 완화해주고 전체적인 균형을 더 잘 맞출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마라톤화에서도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감으로써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두 번째는 탄성이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게 되면 최소 2만 보 정도는 뛰게 되는데 한걸음 한걸음에 추가되는 탄성이 결국 기록 단축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가벼운 소재로 신발의 전체적인 경량화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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