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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으로 한의원 찾아가서 전기침 맞은 후기

by 복치복치개복치 2021. 3. 9.

한 동안 정형외과를 다녔었습니다. 이유는 어깨 통증 때문이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께서는 아직 젊으니 당분간 물리치료를 꾸준히 진행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물리치료를 받았는데요. 비용은 매일 만 이천 원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물리치료 효과에 대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는 중에 보험 적용되는 물리치료만 받으면 5천 원 정도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살짝 눈탱이 맞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병원에 가서 보험 안 되는 거 다 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한 5천 원 정도 나오더군요. 그렇게 며칠 다녔습니다. 효과는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어떤 감기 걸린 분이 일주일 정도 병원 다녀도 안 떨어지던 감기를 한의원 가서 하루 만에 나았다는 얘기가 문뜩 생각나서 근처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 살짝 허름한 인테리어와 손님이 전혀 없는 모습에서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의원에서 약을 팔기 위해 눈탱이 친다는 그런 글들을 인터넷에서 봤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습니다. 접수를 하고 바로 진료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갔던 정형외과와는 다르게 저를 눕혀서 팔을 여러 각도로 움직여 보셨습니다. 통증이 느껴지는 자세를 찾으시더라고요. 여기서부터 신뢰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어깨 근육에 섬유화가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살짝 충격 먹었습니다. 왜냐면 정형외과에서는 그런 말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리고 무릎도 안 좋아서 같이 봐달라고 했습니다. 무릎은 약간 만성으로 살짝 아픈 정도거든요. 그러고는 물리치료실 같은 곳으로 저를 안내했습니다.

 

간호사분의 안내에 따라서 상의를 탈의하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곧 의사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저는 사실 부항을 예상하고 왔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침을 놓으시더라고요. 살면서 처음 맞아보는 침이었습니다. 침을 8 군대 정도 놓으셨는데 그중에 2 군대 가 느낌이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먼가 근육이 살짝 풀리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서서히 찌릿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정형외과 물리치료받을 때 전기치료와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침을 통해서 느껴지기 때문에 좀 더 타겟팅이 잘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기침이 끝나고 부항같이 생긴 전기치료를 한 가지 더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한 참 받고 나니 무릎 쪽에도 마찬가지로 같은 치료를 받았습니다.

 

딱 이렇게 생긴 기계였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확실히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좀 더 다녀봐야 알겠지만 정형외과 물리치료보다는 훨씬 나은 듯합니다. 

 

진료비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깨와 무릎을 진료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형외과 물리치료실에서는 한 부위만 가능해서 그냥 어깨만 치료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도 두 부위 치료해서 진료비가 더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심지어 한의원이 국민건강보험이 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나온 금액은 9천 원. 이 것도 첫 진료라 9천 원이고 다음 진료부터는 7천 원 정도 나온다고 하시네요. 두 부위 치료받고 이 금액이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본의 아니게 정형외과와 비교하면서 포스팅을 하였네요.

 

앞으로 2주 정도는 꾸준히 다닐 계획이고 이후 어깨 상황 계속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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